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022. 5. 3. 04:002022년 다해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우리는 무엇을 보고 하느님을 믿을 수 있을까요?

원인과 결과를 찾아가며 첫 번째 원인을 발견해도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을 보아도

우리 안에 믿음은 자라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믿음은 자신의 체험을 통해 생겨납니다.

내가 느끼고 체험한 하느님을 알아가고 삶으로 이어가는 여정이

바로 신앙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그러나 아하 체험이 없으면

그분께서 나와 함께 하고 있는지 알기 어렸습니다.

예수님과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낸 필리보도

아버지 하느님을 못 만난 것처럼 느꼈습니다.

이 점은 우리가 무엇을 보고 하느님을 믿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사람이 고백하는 하느님이 아닌

내가 체험한 하느님을 고백하는 것은

머리가 아닌 가슴을 통해야만 합니다.

하느님 만남을 통해 내면의 열정이 솟아오르고

그 열정은 하느님이 하신 일들을 깨닫게 이끌어 주십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 믿음은 굳건해지고

하느님 안에서 꾸는 희망은 더욱 강렬해집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아버지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예수님의 일을 이어받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받은 은총과 달란트를 통해

더 크고 많은 일을 하게 됩니다.

모두 하느님 체험을 통한 열정으로 가능함을 기억하며

오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 손길을 깨달을 수 있기를

그리하여 하느님 사랑에 응답하며 내면의 열정을 통해

그분의 일에 동참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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