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주간 목요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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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주간 목요일
그는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다. 성물은 기도의 도구입니다. 기도를 더 잘하기 위해서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그러나 성물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안심한다면 이미 성물을 부적처럼 사용하는 꼴입니다. 하느님이 아닌 물건에 매여버리고 하느님의 축복이 주어진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은 필리스티아 인들에게 대패하고 소중한 계약의 궤까지 빼앗기게 됩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나병환자가 보여준 간절함입니다. 예수님께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간절함 그분께 모든 것을 의탁하는 간절함 이런 간절함이 있을 때 비로소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이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이는 사제라는 신분이 거룩함을 보장하거나 수도자라는 신분이 성덕을 보여주지 않음을 알려줍니다. 오히려 하느님을 체험한 이들이 그 간절함으로 살아갈..
2024.01.07 -
연중 제1주간 목요일
그는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 길을 준비해 주어도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여도 본인이 먹기 싫어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위해 사랑의 손길을 내미셨지만 그것을 외면하고 떠본다면 그는 하느님 안에 머물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랑과 자비를 무한히 보여주셔도 결국 스스로 심판하는 이를 도와줄 수는 없습니다. 오늘 예수님을 만난 나병환자는 예수님을 떠 보는 듯한 말을 합니다. "하고자 하시면" 이라는 조건으로 예수님을 시험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노하기 보다 가엾게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듯 언제까지고 사랑과 자비를 보여주십니다. 하지만 사람은 또 유혹에 빠졌습니다. 율법에 따른 행동만 할 뿐 사람들에게 침묵하라는 말씀..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