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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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첫 사람의 죄는 우리에게 죄로 기우는 경향을 주었습니다. 자유라는 소중한 선물이 하느님이 아닌 자기 자신만 바라보게 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을 어긴 인간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여자는 뱀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서로가 맺어왔던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운명 공동체였던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의심하게 되었고 하느님 품에서 충만함을 누리던 자연은 인간과 투쟁의 관계로 변해갔습니다. 이렇게 원죄의 본질은 인간이 가진 자유로운 선택의 나약함을 보여주고 관계의 단절과 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당신 품으로 부르셨습니다. 하느님의 좋으신 뜻에 따라 사랑으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2023.12.05 -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하느님의 계획은 인간의 생각을 넘어섭니다. 유한한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따라가기에는 이해할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알아가려고 노력하지만 주님과 만나는 체험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깨달을 뿐입니다. 성모 마리아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성모 마리아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전해진 말씀 안에서 기도하며 우리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을 뿐입니다. 오늘 기억하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도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하느님은 당신 백성을 모두 모아들이십니다. 그러나 인간이 가진 원죄 곧 하느님이 주신 소중한 자유를 남용하면서 교만에 빠져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졌습니다. 그럼..
202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