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5. 08:16ㆍ2024년 나해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첫 사람의 죄는
우리에게 죄로 기우는 경향을 주었습니다.
자유라는 소중한 선물이
하느님이 아닌 자기 자신만 바라보게 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을 어긴 인간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여자는 뱀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서로가 맺어왔던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운명 공동체였던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의심하게 되었고
하느님 품에서 충만함을 누리던 자연은
인간과 투쟁의 관계로 변해갔습니다.
이렇게 원죄의 본질은
인간이 가진 자유로운 선택의 나약함을 보여주고
관계의 단절과 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당신 품으로 부르셨습니다.
하느님의 좋으신 뜻에 따라
사랑으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과 화해하고 그분 품에서 충만함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그분의 영광을 바라보는 이들입니다.
이 기쁜 소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참여한 이가
바로 성모 마리아입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니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고
주님의 놀라운 일에 참여하도록
하느님께서는 특별한 은총으로 그녀를 보호해 주었습니다.
바로 원죄로부터 보호해 주시어
인간의 나약함을 은총으로 채워주셨고
인간이 빠질 수 있는 유혹으로부터 보호하셨으며
하느님의 충만한 영광을 맛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니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을 위해 살았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는 성모 마리아의 성덕을 바라보며
하느님께 불가능이 없음을 확신합니다.
이 확신은 주님 사랑에 대한 희망으로 이어지고
오늘 그 희망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우리 역시 성모 마리아의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의 종이 되길 기꺼이 청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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