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1주간 토요일
2023. 12. 6. 07:41ㆍ2024년 나해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고통이 가장 심할 때
사람은 변화가 시작됩니다.
자신을 보호하던 생각이 무너질 때
참된 희망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를 우리는 성장을 위한 고통이라고도 표현하고
하느님 빛을 통해 정화되는 과정이라고도 하며
회개가 가지는 무게라고도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습니다.
나라를 잃은 아픔과
성전이 파괴되어 하느님이 자신을 버렸다는 상실감이 가득할 때
그들은 참된 하느님을 찾게 되고
그분이 하신 말씀에 대한 갈증이 생겨났습니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하느님께 대한 생각이 깨지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찾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들에게 하느님을 전하던 이들
예언자들과 율법학자들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절망에 빠진 이들이 스스로 벗어나긴 힘이 많이 듭니다.
그러나 옆에서 누군가 진리의 길을 알려주면
사람들은 더 빠르게 희망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역시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인 이들에게
예수님을 알려주고 그분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절망에 빠진 이들이
이단과 사이비에 빠지는 걸 보거나
스스로 절망과 좌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모든 이들을 하느님께로 초대하는 것임을 기억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
거저 받은 기쁨을 거저 주는
주님의 사랑받는 일꾼으로
오늘 하루도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2024년 나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림 제2주간 월요일 (2) | 2023.12.08 |
---|---|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1) | 2023.12.07 |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1) | 2023.12.05 |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1) | 2023.12.04 |
대림 제1주간 수요일 (1) | 2023.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