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1주간 화요일

2022. 6. 14. 04:002022년 다해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사랑은 대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동시에 사랑은 일방향도 아닙니다.

서로가 관계를 맺는 가운데 사랑을 자라나고

사랑을 통해 우리는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랑의 특징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은 사랑이기에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그가 사랑의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면

우리는 마음을 열고 함께 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미움 분노 갈등은 막을 수 있습니다.

원수가 나에게 준 상처는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을 열 수 있는 이유는

나를 사랑하신 하느님과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또 상대가 회개를 하고

하느님과 사랑의 관계를 맺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중심으로 함께 연결될 때

우리는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힘듭니다.

우리의 사랑은 한계가 있고

상대에 대한 의심은 결코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볼 수록 내가 받은 상처가 떠오르고

상대와 만날 수록 내 안의 감정이 요동칩니다.

 

그러나 나와 상대 사이에 하느님이 계신다면

내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만큼

상대를 사랑하는 하느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비로소우리는 원수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박해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신앙인의 삶은 하느님 중심의 삶입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하느님을 사랑하는 나와

내가 사랑하는 하느님이 바라시는 뜻을 깨닫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