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1주간 수요일

2022. 6. 15. 04:002022년 다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자기 홍보의 시대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릴수록

그것을 잘 지킬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보여줍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로 표현하고

행동으로 결과를 드러냅니다.

그럴수록 점점 자기 다움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숨겨 두라고 하셨을까요?

인간의 나약함 때문입니다.

자기다움을 찾기 위한 행동이

자칫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이

남보다 우위에 있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 중심의 삶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도록

스스로 주의하고 경계하라는 뜻입니다.

 

만약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신앙의 전수는 없어집니다.

각자 숨어서 기도하며 잘못된 기도로 빠질 수 있습니다.

만약 사제가 숨어서 홀로 기도한다면

그에게 주어진 역할은 사라지고 맙니다.

따라서 우리는 식별하는 가운데 행동해야 합니다.

 

사람의 인정이 아닌 하느님의 사랑을 찾고

더 나은 자기다움을 발견하기 위해

오늘도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 안에서 기쁨을 얻고

그 기쁨을 나눠줄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