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2022. 6. 29. 04:002022년 다해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베드로와 바오로는

교회의 두 기둥입니다.

한 분은 예수님의 첫 제자이며 수제자로

주님이 전해주신 신앙의 굳건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한 분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였고

인간적인 한계를 벗어나 하느님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없었다면

수많은 환난과 위기에서 교회는 중심을 잃었습니다.

바오로가 없었다면

교회는 유다인들의 종교일 뿐 온 세상에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두 분은 모두 하느님의 도구였고

교회에 중요한 두 기둥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분은 서로 갈등을 겪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지만

서로 바라보고 깨달은 정도가 달랐고,

지금 현재에 집중하는 베드로와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바오로는

직접적인 관계가 좋았지만 주변에 의해 갈등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믿고 있는 이들을 위한 방향과

아직 믿지 않은 이들을 위한 방향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을 이미 만났던 이들과

예수님을 아직 만나지 못한 이들은 달랐습니다.

이러한 다름 속에서 일치를 위한 선택은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고 기도해주는 자세였습니다.

 

베드로는 이미 믿던 이들을 위해서

유다 지역에 살던 그리스도인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격려하며 이끌었습니다.

반면 바오로는 아직 믿지 않은 이들을 위해서

복음을 각 지역에 맞는 방식으로 전해주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임을 드러내었습니다.

 

만약 베드로가 바오로에게 간섭했다면

그리스도교는 멀리 전파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약 바오로가 베드로를 거절했다면

그리스도교는 갈라졌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았기에

그들이 선택한 존중과 배려는 우리가 눈여겨봐야 합니다.

 

오늘 우리 공동체에도 그러한 존중과 배려가 주어지길 기도하며

베드로와 바오로를 통해

우리 공동체 안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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