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6주간 수요일

2022. 7. 20. 04:002022년 다해

열매는 백 배가 되었다.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명확한 말씀을 한다 하여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유로 말씀하신다면

정도에서 차이가 있지만

듣는 이들은 저마다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모든 이를 초대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함께 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직 함께 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서도 다가가야 합니다.

이때 조심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표현하는 대로 전하면

오히려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각 사람이 가진 경험과

그 사람이 살아가는 문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너무 그들에게 맞추려는 자세도 경계해야 합니다.

차에 물을 조금 첨가해도 차향에 큰 지장은 없지만

물이 너무 많아지기 시작하면

차가 가진 고유성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차향이 묻은 물이 되면 차도 물도 아닌 것이 되어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게 될 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복음을 잘 전해야 합니다.

씨앗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씨앗을 전해받는 이들의 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들을 위해 하는 배려가

복음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다면,

결실은 백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기에 세상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너무 의식하며 복음을 왜곡시킨다면

세상은 복음을 무시하고

우리는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지키면서도

세상에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는 지혜를 청하며

오늘 하루

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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