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2022. 10. 18. 09:582022년 다해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바오로 사도는

양피지 책들을 챙겼습니다.

그 안에 하느님의 말씀을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로마 시민이었지만

자신의 신분을 활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복음과 함께

하느님께 받은 부르심에 응답했을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바오로의 고백은

신앙 여정을 걷는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주님께서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주님께 대한 믿음이 있을 때

세상으로부터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것이 일꾼이 적은 이유입니다.

많은 이들이 하느님을 바라보고

신앙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함께 하고 있다는 확신이 없기에

자신이 마치 이리 떼 가운데에 홀로 놓인 것처럼 느낍니다.

이 두려움은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만들고

내가 만난 하느님 앞에서 망설이게 됩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저 하느님의 도구이며

내가 체험한 하느님 사랑을 전할 뿐입니다.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다면 평화가 머무를 뿐

그것을 전하는 우리는 흔들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양과 같습니다.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가장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고

하느님이 먼저 보여주신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의 사명에 동참할 뿐입니다.

 

오늘 기억하는 루카도

처음부터 대단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바오로와 함께 복음 선포를 하면서

서서히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깨닫고

하느님의 도구가 되어 복음을 전할 뿐입니다.

 

루카 성인을 기억하며 오늘 기도합니다.

우리는 약하지만 하느님과 함께 할 때

그 누구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오늘 나에게 손을 내미는 주님께 응답하고

주님을 이웃과 주변에 전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