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3주간 금요일

2022. 11. 18. 04:002022년 다해

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같은 공간이라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의미는 달라집니다.

누군가는 사람을 초대할 요량으로

누군가는 자신에게만 집중할 요량으로

또 누군가는 서재를 중심으로

다른 누군가는 취미 생활을 중심으로

혹은 자신의 휴식 공간을 중심으로 꾸밉니다.

어떤 의도로 배치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의미는 달라지고

공간에 머무는 이들의 삶이 변하게 됩니다.

 

성전은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이며

하느님께 기도하고 하느님을 배우고 알아가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기도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이런저런 요소들이 배치되다 보면 번잡해집니다.

그 장소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오직 한 가지 방법 뿐입니다.

 

날마다 주님을 초대하고

그분의 말씀에 경청하는 자세입니다.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강도의 소굴이 된 곳을 다시 기도의 집이 되도록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습니다.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찾아와

예수님 주변을 떠나지 않았고

결국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상의 유혹에 젖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하느님을 찾고 그분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하느님 말씀과 교회의 가르침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변화가 시작됩니다.

온갖 유혹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고

하느님께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 기도하며 말씀을 가까이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이 주시는 은총을 가득 안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