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1. 04:00ㆍ2022년 다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궤를 중심으로 모였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표지로
성궤 안에 만나와 십계명판 그리고 아론의 지팡이를 넣어두었고
성막을 만들어 민족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훗날 성전 안 가장 깊숙한 곳에 모시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성궤이지만
그 안에 담긴 거룩함으로
성궤는 그 자체로 하느님의 현존이 되었고
하느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물론 인간의 손길로 만들어졌기에
때로는 적에게 빼았기기도 했고
사람의 손으로 이동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자신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변하지 않았습니다.
성궤를 바라보며 성모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성모님은 인간이지만 하느님을 품으신 분이시고
인간의 나약함을 가지고 있지만
거룩한 하느님께 온전히 순명했기에
하느님은 성모 마리아를 통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성모님이 품은 분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만나이며
거룩함으로 인도하시는 대사제이고
나아갈 길을 알려주시는 계명 그 자체이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성모님의 삶을 기억합니다.
그분이 걸어가신 신앙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분이 하느님께 스스로 봉헌한 오늘 역시 기억합니다.
단순히 하느님의 백성이기에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백성답게 살아갈 때
곧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갈 때 구원을 받는 것이며
하느님을 품었기에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여정을 살아갔기에 구원을 받습니다.
오늘 예수님이 하신 말씀처럼
우리 역시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아버지의 뜻을 실행할 때
진정한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우리 역시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성모님이 삶을 봉헌하고 주님의 여정을 걸어갔듯
우리 역시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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