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2022. 11. 30. 04:002023년 가해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희망을 가진 사람은

희망을 이루어주는 사람에게 다가갑니다.

같은 희망을 꿈꾸는 이들이 서로 모이고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이를 따라갑니다.

신앙인의 길 역시 그렇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아는 어부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현재의 자신에 만족하지 않고

인간다움을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참된 행복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의 마음은 예수님을 만나 움직였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예수님을 따라갔을 때

그들은 물고기가 아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됩니다.

그저 하루 벌어야 할 물고기가 아니라

사람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 허우적 대기보다

꿈을 지니고 내일을 바라보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고

그 희망의 여정을 동반했으며

자신을 넘어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봉헌하게 된 이들

그들을 우리는 신앙인이라 부르고

예수님의 제자라고 하며

사도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삶을 닮아가려 합니다.

 

오늘 기억하는 안드레아도 그렇습니다.

안드레아 사도는 희망을 가졌기에

예수님의 손길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희망을 품고 있었기에

온갖 비난과 박해에서도 신앙을 증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사도의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도 마음에 희망을 품을 수 있길 바랍니다.

 

흩어지는 허상이 아닌

이루어지는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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