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023. 4. 10. 04:002023년 가해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평안하냐?

예수님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사순과 부활을 지내면서

지금 어떤 마음인지 살피게 합니다.

사제들에게는 자신의 신심을 돌아보게 하고

봉사자들에게는 전례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며

평신도들에게는 삶의 변화를 살피게 합니다.

 

어제와 다를 바 없는 오늘을 맞이하며

과연 부활은 어떤 의미인지 살피지 못하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다시 묻습니다.평안하냐?두려워하지 마라.

 

예수님이 계시는 곳은 우리의 일상입니다.

우리가 사순 시기를 보내며 자신을 살핀 것도

부활 축제를 지내며 기쁨을 찾는 것도

우리 일상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느 특정한 때에 계시는 분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우리와 함께 하는 하느님을 체험하고

그분의 사랑을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는 곳은 갈릴래아입니다.

예수님의 여정이 시작된 바로 그곳

우리가 신앙을 살아가는 이 세상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 선택해야 합니다.

 

제자들처럼 갈릴래아로 갈지

아니면 수석 사제들처럼 두 눈을 감을지

우리의 선택에 따라 일상이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에게 오신 주님을 바라보고

우리 일상을 거룩함으로 채울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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