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부활 대축일

2023. 4. 9. 04:002023년 가해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사람은 작은 일에는 반응합니다.

그러나 커다란 일에는 무덤덤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도

느끼지도 깨닫지도 못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빈 무덤을 보면서도 깨닫지 못한 것은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난

너무도 크고 놀라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하느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을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인간을 벗어난 하느님의 놀라운 일은 

우리가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 부활의 신비를 온전히 살아가기 위해서

일상 안에서 주님 말씀에 머물러야 합니다.

주님 사랑을 온전히 체험하기 위해서

수난 여정을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빈 무덤을 통해 부활을 깨닫고

잘 개켜진 아마포를 통해 참 하느님을 바라보며

희망 안에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부활을 기억하며 준비할 수 있길 바랍니다.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맞이하며

그 사랑을 삶으로 드러낼 수 있는

그런 한 주간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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