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주셨다.

 

경험을 해 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은 차이가 있습니다.

경험이 없는 이는 그저 말로만 말하지만

경험이 있는 이는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 체험을 해 본 사람은

더 자주 많이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지만

하느님 체험을 안 해 본 사람은

말만 할 뿐 삶에 변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제자들은 고기를 잡으러 갑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분의 죽음을 목격하였지만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긴가민가한 상황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제자들은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그분의 말씀을 듣고 눈앞에 결실을 바라보며

예수님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첫 부르심 때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갔다면

오늘 만남에서 베드로는적극적으로 호수로 뛰어들어갑니다.

죽음의 공포를 넘어서 예수님을 찾아가는 모습은

하느님을 체험해 본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자세입니다.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깨달았기 때문에

또 눈 앞에 계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알았기에

적극적으로 그분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내가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원동력을 안다면

하느님 체험을 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쉽게 멈추고 지치고 사람에게 의지하는 사람과

그 안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꾸준히 나아가는 사람은

분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부활을 체험할 수 있길 바랍니다.

내 삶에 찾아오신 주님을 마주하고

그분 안에서 희망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