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9주간 토요일
2023. 6. 10. 04:00ㆍ2023년 가해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행동은 마음을 보여줍니다.
마음이 사람을 향하고 있으면
행동의 기준은 사람들의 시선, 혹은 자신의 체면이 됩니다.
타인에 비해서 무엇을 더하게 되고
타인보다 조금만 더 우월해도 교만해집니다.
그런 이들에게 배울 것은 없습니다.
그들이 하는 말에 힘이 없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행동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향한 마음은
사람들에 비해 무엇을 하기 보다
자신의 지금 상황과 마음이 어떤지를 먼저 바라봅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나 자신에게 당당한지를 살핍니다.
물론 하느님 체험을 해본 사람만이
자신의 양심을 돌보고 그 양심을 통해 자신을 살필 수 있습니다.
과부는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습니다.
자신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을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당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추기보다는 드러내고
숨기려 하기보다는 당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토빗이 잘 보여줍니다.
임금의 일은 숨기지만
하느님의 영광을 끊임없이 드러내는 일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입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면 우리 마음을 살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보고 행동을 성찰하며
주님 안에서 머물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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