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1. 04:00ㆍ2023년 가해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우리는 무엇을 믿고왜 믿고 살아갈까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라 고백하고
그분 안에서 참된 행복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믿음의 여정을 걷기 위해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아야 하고
그분 가르침이 어떻게 행복으로 이끄는지 살펴야 합니다.
우리 믿음은 삼위일체 하느님을 고백합니다.
그중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커다란 사랑을 보여줍니다.
이 사랑은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하려는 이들에게 주어진 사랑이며
하느님을 거부한 이들에게도 주어지는 자비입니다.
그렇기에 구약에서 하느님은
당신 백성의 믿음을 살피는 가운데
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려 해도 참으셨고
오히려 만나와 물을 주시어 살게 해 주셨습니다.
이 사랑과 자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전해집니다.
우리가 축복하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이며
우리가 축복하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이 피와 물을 마심으로써
우리는 주님과 하나 되고 한 몸이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살아갑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몸과 피를 주셨습니다.
성체 성사를 통해 당신의 몸을 내어 주셨고
우리를 위한 희생 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하시는 제물이며
참된 사랑은 상대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랑임을 보여줍니다.
주님의 몸을 영함으로써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예수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저 주어지는 만나가 아니라
하느님을 믿기에 얻을 수 있는 만나이며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니라
참된 생명을 주는 살아있는 빵이기 때문입니다.
매일의 미사에서 영하는 주님의 몸은
세상 안에서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힘을 줍니다.
성당 문을 나서면서 주님과 함께 함을 느끼고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것 안에서 주님을 찾을 때
우리 안에 하나된 거룩한 성체는
비로소 우리 안에 온전히 함께 하게 됩니다.
주님은 참된 인간이기에 우리에게 행복으로 이르는 길을 보여주셨고
주님은 참된 하느님이시기에 우리에게 행복을 주셨습니다.
이제 주님의 사랑과 자비에 응답할 차례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받은 사랑을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살피며
주님 안에서 얻은 힘으로
하루하루를 충만하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매일 영하는 주님의 몸이
우리 신앙을 굳건히 해주는 참된 믿음의 양식임을 기억하며
이번 한 주간
주님 안에서 기쁨과 생명을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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