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2023. 6. 29. 04:002023년 가해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신앙은 삶으로 증명됩니다

그 사람이 어떤 희망을 간직하고 살았는지는

그 사람이 살아가는 중에 맺는 결실에 달려 있고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전해주느냐로 드러납니다.

그런 점에서 베드로와 바오로는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가도록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줍니다.

 

베드로와 바오로의 죽음에 대해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교회의 전승으로 전해질 뿐입니다

믿음의 전승이지만

근거가 약하기에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하곤 했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에 대한 내용도

허상이나 이야기일 뿐이라고 폄하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만들어낸 허구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이에 믿음을 가진 이들은

그저 묵묵히 자신의 믿음을 살아갈 따름이었습니다.

 

세계 대전이 한창일 때

인간에 대해 존중과 신에 대한 의문이 가장 커졌을 때

교황청 지하에서 베드로의 무덤이 발견됩니다.

그저 이야기로만 전해졌던 무덤이

실제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시선이 변하게 됩니다.

성경의 내용이 진실임을 밝힐 뿐만 아니라

교회의 전승으로 이어진 내용들도 근거가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베드로 사도는

생전에는 예수님의 사명을 이어받아 수행했고

교회의 지도자로 성실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죽음으로도 남겨진 신앙인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신앙은 삶으로 증명되고

그가 맺은 열매는 후손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 줍니다.

 

오늘 우리가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를 기억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점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역시 우리의 삶으로 믿음을 증명하고 결실을 맺을 때

또 다른 이들이 믿음의 여정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를 바라보며

우리도 주님의 제자로 결실을 맺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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