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2023. 8. 17. 09:19ㆍ2023년 가해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계명을 지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의미를 놓친다면
계명은 때때로 강력한 유혹의 통로가 됩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랑을 왜곡한다면
오히려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시작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의 위급함을 벗어나기 위해서
소중하게 이루어낸 것을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만 보다가
더 중요한 신앙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언제까지 성체를 모실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배려가
때로는 당연히 늦어도 된다는 인식으로 자리 잡습니다.
어쩌다 한번 생기는 일 때문에
우리 안에 자리 잡았던 소중한 신심이 망가집니다.
그러다 보면 더 큰 유혹이 찾아옵니다.
복장이 흐트러지고 마음이 분산됩니다.
자연히 몸은 성당에 와있지만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사회 모임이 되어 버립니다.
이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서서히 떠나게 됩니다.
마치 위급할 때 하느님의 손길로 판관이 세워지면
그들이 다시 주님께 돌아오지만
판관이 죽으면 더 타락하는 백성과 비슷합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은 확실합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과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뜻을 따른다면 자연히 계명을 지키게 되지만
계명을 지키려고만 한다면 하느님과 타협을 하며
점점 더 유혹에 빠질 뿐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합니다.
우리 안에 자리 잡은 하느님 말씀을 소중히 여기며
유혹으로부터 마음을 지키며 돌보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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