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2. 08:35ㆍ2023년 가해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열심히 신앙 생활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열심히 할수록 습관적인 신앙을 만들 수 있고
무언가를 담을 준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열심히만 하면 위험합니다.
이미 만들어진 신앙 습관에 만족하며
활동이 곧 신앙이라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의식적인 노력이란
만들어진 습관 안에 의미를 담으려는 자세입니다.
미사를 참례하기 위해 누구나 올 수 있지만
몸가짐을 돌아보고 그날의 독서 복음을 미리 읽고 묵상하는 것
이렇게 작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세입니다.
만약 의식적이 노력 없이 열심히만 한다면
어떤 판을 만들고 알아서 하세요 라는 자세가 됩니다.
운에 의지하면서 자신의 실력으로 착각하게 되고
잘 안될 경우 다른 탓을 하게 됩니다.
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처럼 될 수 있습니다.
율법은 지키지만
그 안에 정신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살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짐을 전가하기만 하고 있는지 살피고
하느님이 아닌 사람들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지 돌아보며
오직 한분이신 하느님을 바라보는 자세
그럴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찾아오시어
당신의 뜻을 이루어내십니다.
자신을 높이는 이가 낮아진다는 말씀은
세상 안에 드높일수록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진다는 뜻입니다.
자신을 낮추는 이가 높아진다는 말씀은
세상이 아닌 하느님을 바라볼수록 하느님 안에 머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높아지기 위해서
하느님께 나아가는 준비를 하길 바랍니다.
의식적인 작은 노력들이 모여
우리가 만들어 낸 습관 안에서 결실을 맺어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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