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2023. 8. 20. 08:24ㆍ2023년 가해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무화나 나무는
하느님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이를 의미합니다.
그들은 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율법과 예언서를 공부하며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가장 먼저 나아가기 위해
그분 섭리에 동참하기 위해서
기도하며 말씀을 탐구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등장했을 때
그들은 몰랐습니다.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준비했을 뿐입니다.
그런 이들에게 예수님은 먼저 다가오십니다.
공부하며 머물고 있는 이들이 아닌
활동하며 하느님을 찾는 이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이들을 통해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줍니다.
기도 없는 배움은 의미 없고
활동 없는 기도는 가치가 없다는 뜻입니다.
모든 활동은 기도로 시작해야 하고
모든 기도는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물론 하느님의 자비는 먼저 다가오시지만
그분의 손을 잡기 위해서
배움을 통해 생기는 교만을 넘어서야 하고
생각했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나태와 허영을 넘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고
예수님을 따라 걸어갈 수 있습니다.
나타나엘은 교만과 나태와 허영을 내려놓았기에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응답을 통해 배움과 기도가 결실을 맺게 되고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도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배움과 기도와 활동을 통해 주님을 준비하고
주님의 손을 잡아 하느님 나라에 동참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3년 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0) | 2023.08.22 |
---|---|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0) | 2023.08.21 |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0) | 2023.08.19 |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0) | 2023.08.18 |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0) | 2023.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