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0주간 금요일
2023. 8. 21. 08:48ㆍ2023년 가해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계명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사랑하는 방법은 다릅니다.
자신이 받은 만큼, 자신이 받은 방법으로 사랑을 배우고
사랑 안에 머물며 충만해질 때
비로소 사랑에 응답하며 사랑의 관계가 만들어 집니다.
이때 우리 안에 담긴 사랑은
내 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사랑은 물과 같아서 내면에 가득 채워진 사랑은
자연스럽게 흘러 넘치게 됩니다.
사랑의 파동은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물컵에 물이 가득 차면 주변으로 넘칩니다.
마찬가지로 사랑은 나와 내 주변에 가장 먼저 전달됩니다.
집착이나 소유가 아닌
함께 숨쉬며 나아가는 성장의 운명 공동체가 됩니다.
이 사랑은 한계가 없습니다.
나와 가족 안에 사랑을 채워나가기 시작하면
어느새 이웃에게 사랑의 향기가 전해집니다.
우리가 마음의 벽을 세우고
우리끼리라는 틀을 만들지 않는 한
사랑은 이렇게 점점 더 멀리 퍼져나가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사랑해야 합니다.
구속하고 소유하고 집착하는 사랑이 아니라
상대를 성장시키고 함께 할 수 있는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존중과 사랑과 자비와 관용의 자세를 향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사랑의 계명을 묵상하며
내가 받은 사랑을 돌아보고
내가 전해주는 사랑을 살피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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