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0주간 월요일

2023. 10. 25. 01:422023년 가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안식일일지라도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입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헛된 행복이 아닌

삶을 변화시키고 충만함으로 인도하는 행복입니다.

그 행복을 알기에

우리는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정화의 고통을 감수하고

십자가를 품에 앉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신앙인이라고 하면서

세상에 말하는 행복에 눈길이 계속 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

육에 따라 살면 죽을 것입니다.

결국 없어질 것에 목매여 살다가

자기 자신도 서서히 없어지는 것을 지켜보게 됩니다.

참된 양식을 알면서도

허황된 꿈을 꾸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해야 합니다.

율법이 아닌 율법 안에 담긴 계명을 따르고

세상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찾고 하느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가 품은 십자가는 의미가 있고

간절함이 클수록 예수님의 손길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예수님이 하신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우리 역시 기뻐할 수 있길 바랍니다.

세상을 넘어 하느님의 영광을 통해

참된 행복으로 나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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