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0주간 화요일
2023. 10. 26. 09:50ㆍ2023년 가해
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
한 장의 사진은 하나의 느낌입니다.
그 순간의 감정을 담은 순간의 포착입니다.
이 사진 하나가 의미를 가지는 순간은
사진을 찍은 작가의 의도가 담길 때입니다.
작가의 삶이 이야기가 되어 사진에 담길 때
순간의 감정은 삶의 결실이 되고
삶의 결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영감을 전해줍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변화시킵니다.
겨자씨는 작은 씨앗입니다.
이 씨앗이 나무가 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종자도 다를 뿐더러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겨자씨가 정원에 심겨 자라나 나무가 된 것은
정원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말할 뿐만 아니라
그분 품에 머물며 사랑의 충만함을 누릴 때
누구나 하늘의 새들이 깃들일 수 있는 큰 나무가 될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눈을 통해 들어오는 감각의 이미지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하느님을 만난 이들과
하느님 안에 머물고 있는 이들에게 세상은
은총과 사랑이 충만한 하느님의 손길이 됩니다.
이런 변화를 담은 복음의 이야기는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지금은 작고 나약할지라도
주님과 함께 하기에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하느님의 자녀임을 기억하며
오늘 희망을 간직하고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영광을 우리의 희망으로 드러내는
은총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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