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4주간 수요일

2023. 11. 25. 10:222023년 가해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신앙인은 세상 안에서 살아가면서

하느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뜻에 동참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신앙인들이 감당해야 할 짐은 점점 더 무거워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 나아가는 이들은

하느님께 대한 희망과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희망은영원하시고 충만하신 그분께서

우리는 언제까지도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고

그분의 뜻을 따라 그분과 일치된 이들은

충만한 생명으로 초대받는다는 확신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가 견뎌야 할 아픔과 함께

하느님께 대한 강한 믿음과 희망을 확인시켜줍니다.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다가올 아픔과 어려움을 말해줍니다.

동시에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알려줍니다.

어떠한 적대자도 맞설 수 있는 언변과 지혜를 주시기에

우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이 굳건해질 수록

하느님께 대한 희망을 키워낼 수 있습니다.

희망이 흔들리지 않을수록

세상에 머물면서 하느님을 바라보고 증언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증언은 우리의 희망을 말해주고

우리의 희망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세상에 알릴 수 있습니다.

그러한 희망을 품고

오늘도 주님 안에서 머물며

주님의 영광과 생명을 꿈꾸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