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4주간 금요일

2023. 11. 27. 21:362023년 가해

너희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사랑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자주 만난다고 사랑하는 관계는 아닙니다.

같은 장소에 머문다고 사랑의 관계도 아닙니다.

말을 많이 나눈다고 사랑의 관계가 되는 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이는 자주 만나고 자주 함께 합니다.

자주 대화하면서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하느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언제 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사랑에 빠진 이들은

그분의 손길이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음을 깨닫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고

들리지 않아도 귀 기울이게 됩니다.

그렇기에 하느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그분의 말씀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느님 말씀은 언제나 우리에게 전해지고

절실함을 가진 만큼 마음에 들어오고

실천하는 만큼 삶으로 녹아내립니다.

주님의 말씀과 하나되어 갈 때

우리는 그분의 나라가 이미 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한 명 한 명의 변화가

하느님 나라를 만들어 갑니다.

주님과 사랑에 빠진 이들이 많아질수록

그분의 나라는 더욱 가까이 다가오고

더 많은 이들이 주님 안에서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을 마음에 담아 삶으로 녹아내리며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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