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4. 07:53ㆍ2024년 나해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다.
하느님의 말씀은
성경과 전통을 통해 전해집니다.
성경은 전통 안에서 기록되어 전달되었고
전통은 성경을 통해 재평가되면서 적용됩니다.
그러는 과정 중에 우리는 권위를 느낍니다.
성경 말씀을 잘 아는 만큼 권위를 느끼고
현실에 적용하며 이끌어주는 만큼 권위를 느낍니다.
이 권위는 인정에서 오는 것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얼마나 깊이 알고 있는지에 대한 인정과
세상 안에서 그 말씀을 얼마나 조화롭게 적용하는지에 대한 인정
그리고 하느님께로 우리를 얼마나 인도하느냐에 대한 인정입니다.
이러한 인정은 인간의 힘으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고 하느님께로 인도하며
하느님 안에서 양육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께 의탁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하느님의 뜻을 따라가는지는
그가 맺은 결실을 통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이 모습은 독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세를 통해 백성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전해졌습니다.
또 하느님께서는 모세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예언자가
하느님을 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할 수록
하느님은 그를 떠나게 됩니다.
말하라고 명령하지도 않은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말하거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는 권위를 바라는 이들이 빠지는 유혹을 말해줍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이유는
내가 하느님을 전하고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목적 배려 혹은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로
하느님이 아닌 다른 가르침을 전하거나
다른 우상을 비유를 들어 하느님처럼 말한다면
우리는 그만큼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유혹에 빠진 한 사람 때문에 수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 하느님을 따르는 이들
특히 봉사자들과 권한이 있는 사목자와 수도자들은
세상 유혹을 경계하고 하느님 안에 머물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느님과 함께 할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약간의 이익을 추구하는 유혹 때문에
문제는 점점 더 커져버리게 될 뿐입니다.
오히려 유혹에 빠진 이들은 하느님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더러운 영이 예수님을 알아본 것처럼
그들은 하느님을 더 잘 알기 때문에 더 많은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알지만
무엇이 더 편한 지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실 것입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유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인간의 나약함에 숨기보다
인정하는 가운데 하느님께 의탁하며
하느님의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하느님의 뜻이 세워짐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 마음을 돌보고 하느님께 나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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