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3주간 목요일

2026. 4. 23. 05:002026년 가해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한국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교를 살피면

재미난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천주교는 개인의 느낌이나 감정을 중심으로

공동체의 전례에 참여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나 개신교는 변증법이라고 하여

성경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려는 시도가 많습니다

그만큼 전통에 대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지만

때론 천주교에서도 이런 자세는 배워야 한다고 느껴집니다

 

하느님께 대해 기도하는 자세는 중요합니다

결국 하느님과 나의 관계가 공동체로 확장되면서

하느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며 함께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알려고 하는 노력이 없다면

믿음의 토대가 약해져 쉽게 유혹에 빠지고 흔들리게 됩니다

또 누군가 하느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가와도

그를 이해시키거나 이끌어주기 어렵습니다

그저 와서 보시오 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모습은

예수님께서 생명의 빵이라고 하신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제자들과 같습니다

그분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생명의 빵이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그저 빵일 뿐입니다

그 가치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기에

이해하지도 못하고 소중히 여기지도 못합니다

 

그러니 독서에 나오는 필리포스를 기억하며

우리에게 소중한 신앙에 대한 증언을 할 수 있는

그런 준비를 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느끼고 체험하고 성찰한 바를 이해할 수록

더 많은 이들을 인도할 수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도 주님을 알아가고 주님을 선포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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