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7.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그들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습니다.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바람에 따라
예수님을 만나 그 희망이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때로는 내가 바라는 하느님과
나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이 다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내가 얻길 원하는 선물과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가 커질수록 실망하게 됩니다.
하루 이틀 쌓이는 실망은
나 자신에 대한 의심과 하느님께 대한 불만으로
불길같이 타오르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나를 태우는 그 불길은
어떤 마음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내 안에 욕심을 태우는 정화의 불길이 되기도 하고
내가 가진 희망이 점점 커져 하느님과 일치하는 성령의 불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욕심을 붙들수록 고통의 시간이 되고
내가 받고 싶은 것만 볼수록 미로를 헤매게 될 뿐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와서 보아라"
주님을 향해 나아가는 마음은 제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손을 가볍게 마음을 열고 그분 안에 머문다면
마음을 정화되어 하느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내가 느끼고 체험한 만큼 하느님께 대한 고백을 할 수 있고
내가 고백하는 만큼 주님의 사랑을 닮아가게 됩니다.
그리하여 같은 일상이라도 다른 삶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시작되지만
보고 듣고 체험함으로써 자라납니다.
믿음의 결실은 사랑이 되고 향기가 되어
내 안에 머물며 나의 발걸음 하나하나에 사랑의 향기가 머물게 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주님 안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나만을 위한 사랑에서 하느님을 향한 사랑으로
하느님을 향한 사랑에서 이웃에게 흘러넘치는 사랑이 되어
주님을 따르는 우리의 신앙 여정이 주님의 영광과 함께 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또 하나의 그리스도가 되어
더 많은 이들을 주님께로 초대할 수 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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