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4.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건강한 음식은
너무 짜지도 않고 너무 맵지도 않습니다.
정갈한 음식일수록 몸의 건강에 더 도움이 되지만
특색이 약할수록 손길이 자주 가지 않게 됩니다.
때로는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되고
때로는 다양한 풍미를 원하기도 합니다.
한 번씩 다른 맛을 찾고 느끼는 것도 좋지만
매번 자극적인 음식만을 먹으면
어느새 건강을 잃어가게 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는 일
미사에 참석하고 영적 독서를 하며 양심성찰을 하는 일
가장 단순하면서 확실한 신앙 성장을 위한 길입니다.
그러나 그 단조로움에 익숙해지면
자극적인 요소를 찾게 됩니다.
때로는 노래를 가미하고
때로는 장엄한 전례 요소를 넣으며
때로는 각종 이벤트와 행사를 통해서
신앙의 새로운 맛을 느끼고 체험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일상의 신앙이 가지는 소중함을 깨닫고
기본에 충실하게 된다면 매우 훌륭하지만,
인간적인 나약함은 추가된 요소들에 점점 더 빠져들게 됩니다.
정작 영혼은 갈길을 잃어가며 나아가지 못하지만
감각적인 요소에 스쳐 지나가는 위안과 평안에 만족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전해주신 요나의 표징밖에 받지 못한다는 말씀은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더 첨가하길 바라지만
하느님의 뜻만 남기고 더 내려놓기를 원하십니다.
기본에 충실하며 나아갈 때
우리의 신앙은 더욱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더하기보다 내려놓기를 실천하는 가운데
우리에게 주어진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신앙에 뿌리내리며
오늘 주님과 함께 하루를 기쁨으로 보낼 수 있길 기도합니다.

'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순 제1주간 금요일 (0) | 2021.02.26 |
|---|---|
| 사순 제1주간 목요일 (0) | 2021.02.25 |
| 사순 제1주간 화요일 (0) | 2021.02.23 |
|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1) | 2021.02.22 |
| 사순 제1주일 (0) | 2021.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