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5. 04:00ㆍ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다.
사제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여러분과 사제의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만약 사제가 신자들의 신앙을 키우며 이끄는 이라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그에게 신앙을 알려주고 체험시켜줄 것을 청하게 됩니다.
만약 사제가 신자들과 함께 하는 이라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그에게 그저 함께 하는 자리를 청하게 됩니다.
이처럼 내가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상대에게 청하고 찾고 두드리게 됩니다.
그저 막연하게 상대를 바라본다면
상대가 줄 수 있는 것이 아닌
내 생각 안에 머물며 그것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결국 실망하고 상처받고 떠나게 될 뿐입니다.
우리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께서 자녀에게 좋을 것을 주시듯,
그분과 맺어지는 관계에 따라 우리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이 희망은 그분을 바라보고 알게 된 믿음을 토대로 하며
오늘 실망과 좌절에서 벗어나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하느님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는
그분을 닮아가는 내가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어가야 할지를 말해줍니다.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셨듯, 이웃 역시 사랑한다는 사실은
남이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해주는 것이 아버지의 뜻임을 보여줍니다.
바로 하느님 안에서 서로 사랑의 관계를 맺는 자세입니다.
하느님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사랑을 내 안에 채울 때
비로소 이웃에게 사랑을 전해줄 수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아버지 하느님을 바라보며 그분께 청하고 찾고 두드리며
그분과 함께 머무는 중에 아버지를 닮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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