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5주간 토요일

2021. 3. 27.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예수님께서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리라.

 

하느님은 모으려고 하고

사람은 흩으려고 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으로 모든 이의 조화를 원하시고

사람은 이기심으로 구분과 차별을 원합니다.

 

하느님과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을 구분하지 못하여

선물에만 관심이 있던 이들은

어느새 하느님의 뜻을 잊어버립니다

그리하여 뜻을 전하고 실행하기 위한 권한과 책임이

자신의 삶을 위한 권한과 책임으로 바꾸었습니다.

 

사제도 많고 수도자도 많은 이 시대에

교회에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있는 것은

아마 유혹에 빠진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일 것입니다.

거리에 보이는 수많은 십자가는

하느님의 수난과 영광 그리고 그분이 원하시는 뜻이 아니라

십자가를 가진 이들을 위한 도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럴 때 우리 신앙인들이 가져야 할 자세는

꾸준함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그분의 뜻을 살아가려는 꾸준함.

있는 그대로 대해주며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삶.

믿음에 있어 성실한 삶을 살아갈 때,

세상의 반대는 거세지지만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신앙은 자격이 아닌 삶입니다.

예수님을 알아본 이들과 못 알아보는 이들의 차이는

자격에 매여있는가? 자격으로부터 자유로운가?입니다.

올바른 기도를 위해서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자격에 대한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하느님을 향한 꾸준한 여정을 걸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약속을 굳게 희망하며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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