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2021. 10. 4. 04:002021년 나해 축일 중심으로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우리 신앙인에게 주어진 핵심 계명입니다.

이는 두 가지 사랑이면서 하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내 안에 차올라 넘칠 때

이웃에게 그 사랑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나의 힘으로 관계를 맺으려 하기보다

하느님께 의지하며 그분 사랑에 기반하여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하는 모든 이와 연결됩니다

온 세상이 하느님 안에서 하나 됨을 체험합니다.

내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만큼 연결되고

하느님 안에서 충만함을 느끼는 만큼 관계 맺음이 시작됩니다

하느님과 온전히 함께 할 때

인간적인 약함은 오히려 하느님 은총의 통로가 됩니다.

온 세상을 향해 열린 자세인

겸손된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기억하는 프란치스코 성인은

바로 이 겸손을 살았던 분이십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나약함을 바라본 분,

더욱더 자신의 약함으로 들어가 하느님을 발견한 분.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음으로써모든 것을 얻은 성인이었습니다.

 

성인의 삶이 가난이었기에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이 없었기에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왕, 귀족, 상인, 평민, 환자뿐만 아니라 이교도의 칼 앞에서도 당당했고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는 기도합니다.

누가 나의 이웃인지를 바라봄으로써

내가 어떤 사람이며 하느님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깨닫고

우리의 약함에서 더욱 많은 은총을 주시는

하느님 사랑을 믿고 따라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