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3. 04:00ㆍ2022년 다해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기란 힘이 듭니다.
특히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더더욱 힘이 듭니다.
그동안 자신의 행동이 부정되고
심지어 자신의 정체성마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신이 아는 만큼 행동하고
행동하는 만큼 자기 생각을 더더욱 굳건하게 만듭니다.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종교와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였습니다.
그들의 결정은 그들이 가진 권위를 보여주고
점차 권위가 아닌 권력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제 더 이상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면 안 되었고
실패를 인정하는 것은 권력을 상실한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이제 예수님과 만난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과 몰이해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때 그들은 선택합니다.
다시 하느님을 향한 첫 마음을 되찾을지
아니면 지금의 상황을 유지할지 선택해야 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며 따라오는 권위를 선택할지
하느님을 내세우며 누렸던 권력을 선택하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예수님 앞에서 아무런 선택을 하지 못합니다.
그저 모르겠소 라며 회피하게 됩니다.
이들에게 예수님은 아무런 답도 주지 않고 떠나십니다.
그들은 준비가 되어 있기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오심이 기쁜 사건이 되는 이유는
내 권력이 아닌 하느님과 함께 하며 주어진 권위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권력에 매여 있는 이들에게는
그런 기쁨이 함께 하지 못합니다.
스스로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기도합니다.
우리의 선택이 주님을 향할 수 있기를
권력을 내려놓고 권위를 살아갈 수 있기를
그리하여 하느님 앞에서 첫 마음을 잊지 않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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