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2021. 12. 12. 04:002022년 다해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요즘 사람들이 가장 설레는 순간은

택배가 도착할 때라고 합니다.

상품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배송 상태를 계속 확인하면서 설레는 마음을 즐깁니다.

그러다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오면

기쁜 마음으로 하던 일을 멈추고 택배를 받으러 갑니다.

기다리는 마음이 클수록

도착의 기쁨이 가득합니다.

 

오늘 우리 앞에 불켜진 세 번째 초는

바로 이러한 기쁨을 표현합니다.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시아가 곧 온다는 소식.

그 소식은 우리의 마음와 영혼을 즐겁게 합니다.

내가 믿고 있던 희망이 곧 다가오기에

설레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주님의 오심을 준비했던 만큼 우리의 기쁨은 더욱 커지며

기쁜 소식을 접한 그 순간은

다른 것을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오늘 세례자 요한에게 군중을 묻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자신들 안에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대답은 자선입니다.

못 가진 이들에게 나눠주고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않는 그서

또 지금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자세.

바로 겸손을 통한 자선을 말합니다.

이는 세례자 요한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삶으로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곧 오실 메시아를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그가 가진 희망이 이루어지는 기쁨은 선포로 이어집니다.

이미 가진 것을 내려놓았고 하느님을 향했기에

그가 할 수 있는 사랑의 표현은 선포가 최선이었습니다.

 

기다리던 약속의 성취

희망이 이루어지는 그 기쁨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하느님 사랑이 내 안의 영혼을 감동시켜 넘치게 만들었고

넘쳐흐르는 사랑은 이웃 사랑이 되어 이웃에게 자선으로 표현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희망한 만큼

가장 소중한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얻었기에 만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 외에 것은 기꺼이 나눠줄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계산하는 사랑이 아닌

예수님만으로 기뻐하고 만족하기에 

이웃을 초대하는 사랑의 행동이 됩니다.

 

오늘을 자선주일이라 칭하며

나와 함께 하는 형제 자매들과 사랑을 나눕니다.

또 아직 현실적인 제약으로 하느님께 나아갈 수 없는 이들이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쁨의 시간이 됩니다.

 

그렇기에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안에 하느님이 가장 큰 기쁨이 될 수 있기를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이웃에게 전해지며

더 많은 이들이 기쁜 소식을 접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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