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3. 04:00ㆍ2022년 다해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죄를 지으면 벌을 받습니다.
나를 통해 누군가가 피해를 입었기에
그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하고
내가 한 행동으로 인한 사회적 영향이 있기에
그에 대한 교정 벌을 받아 조정하게 됩니다.
곧 죄를 지은 나를 돕기 위한 방법이며
피해를 받은 이를 치유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그런데 벌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회 움직임이 변하게 됩니다.
심판으로서 벌을 바라본다면
그 사회는 두려움에 의해 움직입니다.
벌 받을 것이 두려워 움츠려들고
벌을 받지 않는 틈을 찾게 됩니다.
죄를 범하게 된 환경은 변하지 않고
그저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냉랭함만 남게 됩니다.
그러나 벌을 교정과 치유로 바라본다면
관계가 변하게 됩니다.
교정과 성장을 위한 방편이기에
더 나은 삶을 위한 시행착오가 가능해집니다.
한 번의 실수로 낙인찍히지 않고
다시 인간다움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때 관계 안에는 사랑과 자비가 자라나게 됩니다.
예수님이 바라신 벌은
바로 사랑과 자비입니다.
율법을 통해 사람을 심판하기보다
또 율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약자만이 피해보기 보다
모두가 함께 하느님 품으로 안길 수 있는
그런 관계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야 죄의 굴레가 끊어지고
사랑과 자비가 자라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우리 안에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제될 부분이 있습니다.
죄인은 통회와 회개로 마음을 돌려야 하고
참회를 통해 삶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타인의 사랑과 자비를 이용하기보다
자신을 향한 사랑과 자비에 보답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랑과 자비는 점차 사라지고
벌은 심판이 될 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가거라.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회개하는 죄인이 돌아와 보답할 수 있는 사회
사랑과 자비가 자리 잡은 관계
그 안에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며
하느님 나라의 충만함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사순 시기의 막바지를 향해 나아가는 오늘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깨닫길 바랍니다.
하느님 자녀로서 주어진 은총에 감사하며
그 사랑과 자비를 이웃에게 전하며 응답하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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