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일(군인 주일)

2022. 10. 2. 04:002022년 다해

너희가 믿음이 있으면!

 

우리를 세례를 받으면서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주님 안에서 참 행복이 있음을 깨달았고

그분과 함께 하는 충만함이

진정 우리 자신을 구원해 주심을 알았습니다.

 

자녀로서 우리는 아버지와 함께 지내며 닮아갑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함께 충만함을 체험하며

우리는 거룩해지는 사제직과

하느님 말씀을 깨닫고 살아가는 예언직과

봉사로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왕직을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직무는

오직 하느님을 닮아가는 우리의 여정에서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결실이며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자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세상 안에서 거룩함을 살아가는 모습은

어리석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진리를 깨달은 이에게는 당연한 자세입니다.

 

참된 사랑을 깨달은 이들

그 사랑을 체험한 이들은

오히려 자신의 삶으로 하느님을 드러내고

우리의 믿음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랑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복음을 위한 고난이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때에는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머무시는 성령의 도움을 청하고

우리가 깨닫고 체험한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의 뜻대로 나의 힘으로 하기보다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도움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우리가 맡은 훌륭한 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믿음을 청한 제자의 모습은

참으로 어리석습니다.

주님과 이미 함께 하고 있음에도 두려워했고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면서 망설였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고 있지만

그 믿음을 의심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고 있기를

대가를 바라는 믿음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 충만함을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거룩한 삶

예언자로서의 삶

왕으로서의 삶

모두 예수님을 사랑하는 이만이 가능하고

사랑할수록 더욱 사랑하게 되는 믿음의 길입니다.

그 길을 걸어가며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고 계심을 믿고

그분 안에서 참된 행복이 주어진다는 희망을 품으며

오늘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선물에 감사하고

함께 나누며 동행하는

그런 한 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