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2022. 10. 4. 04:002022년 다해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사람과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사람은

시간이 걸리지라도 하느님의 일에 동참합니다.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있기에

그는 더 멀리 더 오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당장 눈앞에 결실이 보이지 않아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반면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느님과 늘 함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노력과 의지로도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을 수 있기에

그는 하느님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자신의 노력이 맺은 결실로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는 착각을 합니다.

이런 이들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쉽게 멈추고 포기하고 주저앉게 됩니다.

삶의 원동력이 하느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습니다.

말씀을 듣고 성찰하는 일

그 일은 하느님 섭리에 동참하는 출발점이고

충분히 사랑을 느끼고 체험했을 때

비로소 하느님의 일을 성실히 임할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도 이런 점 때문에

하느님을 만나 후에도 조용히 머물며 자기 자신을 살폈고

예루살렘에 올라 베드로만을 만나서 성찰했습니다.

그리고 확신을 얻을 후에야 복음을 선포했고

더 멀리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 역시 하느님을 만났기에

그는 가난을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가난하기에 풍요로웠던 그는

하느님 체험이라는 강렬한 만남이 있었고

그 만남이 삶으로 녹아내렸기

삶으로 복음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당장 좋아 보이는 혹은 해야 할 일을 하기보다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 사랑을 내면에 체화시키며

복음을 기쁜 마음으로 전할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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