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3. 04:00ㆍ2023년 가해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이시다.
세상에 동명이인은 많습니다.
성당에서도 몇몇 세례명을 부르면
많은 사람들이 돌아볼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세례명 안에서도
특별함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특별함이 아닌
그와 관계 맺고 있는 나와의 특별함입니다.
서로 맺고 있는 관계 안에서 이름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게 됩니다.
그 사람의 삶이 담기고 그와 함께 했던 시간이 담기는 가운데
이름은 더더욱 특별해집니다.
하느님의 이름이 우리에게 특별해지기 위해서는
그분과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예수라는 그분의 이름이
흔하디 흔한 호칭이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기도를 통해 그분과 관계를 맺고
그 이름 안에 의미를 발견하고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깨달은 만큼, 우리가 발견한 만큼
하느님의 이름은 우리에게 특별함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예수님은
그저 시골에서 올라온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안에 머물고 있던 이들에게 예수님은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우리 모두를 위해 스스로를 봉헌한 존재이며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우리 구원을 위해 다가오신 사랑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이
그저 시골 한 청년의 이름이 될 수도 있고
세상을 구원하실 하느님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기도하는 만큼
우리가 하느님과 관계 맺는 만큼
그분 사랑이 우리 내면에 깊이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오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과 맺은 관계를 통해 믿음이 깊어질 수 있길
믿음을 통해 예수님께 강한 희망을 두고
그 희망을 통해 오늘 주님께 더욱 나아갈 수 있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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