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
2023. 1. 5. 04:00ㆍ2023년 가해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사랑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만약 움직이지 않고 머물러 있다면
그 사랑은 집착이거나
그저 허공에서 사라지는 말뿐인 허울입니다.
사랑은 나와 소중한 이에게 전해지면서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사랑의 물결이 퍼져나가게 됩니다.
하느님은 인간을 사랑하셨습니다.
죄 많고 나약한 존재인 인간을 사랑하셨기에
그분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내려놓으시고
인간이 되어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당신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받은 이들은
이제 사랑을 전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했기에 사랑을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받은 만큼
나에게 소중한 이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 수 있습니다.
그렇게 더 많은 이들이 하느님께로 모여들고
하느님 안에서 사랑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오늘 필립보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사랑을 깨달았기에
그 사랑을 나타나엘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내가 체험하고 느낀 사랑의 따스함을
가장 가까운 이도 느끼길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덕분에 나타나엘은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 사랑의 여정에 동참하게 됩니다.
오늘 이 사랑의 물결을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집착이나 말뿐인 허울을 하는지 돌아보며
내가 받은 사랑을 가까운 이들에게 전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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