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사람은 자신의 장점을 모릅니다.

너무나 당연하기에

그 부분이 왜 장점인지 알지 못합니다.

너무 익숙하고 당연하게 느껴지는 부분.

그 부분을 깨달은 이만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선물에 감사할 수 있기에

소중함을 소중히 대하며

삶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증언이란 바로 이런 역할입니다.

삶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내가 잊고 있던 것을 깨닫게 해 주고

무뎌져 있던 마음을 일깨워 줍니다.

증언이라 삶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시지이자 삶의 인도자입니다.

 

하느님의 목소리는

언제나 우리에게 메시지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우리가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알려주지만

우리는 귀담아듣지 않고

세상의 소음 속에서 흘려보내기 일쑤입니다.

 

그렇기에

하느님의 목소리는 믿음을 요구합니다.

하느님을 체험한 이들

하느님께 나아가는 이들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이들만이 목소리를 알아듣고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전해진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를 살아가는 것도

하느님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을 때와

그 메시지를 증언으로 받아들일 때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증언하더라도

우리는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자신의 세계에 갇혀버릴 뿐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전해지는 하느님 목소리에 집중해 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고

언제나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그분 목소리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