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2023. 1. 2. 04:002023년 가해

그리스도는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과 동등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외아들이라면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 초대받았습니다.

우리 안에 예수님이 계실 때,

곧 말씀이 우리 안에서 자리 잡고 자라나 열매 맺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자녀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유혹이 찾아옵니다.

하느님에 대해 알기에 하느님과 같다고 착각하고

하느님 사랑을 체험했다고 하느님 사람을 독차지 한다고 착각합니다.

이러한 착각은 교만으로 이어지고

교만은 우리를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사제에게 이런 교만이 찾아오면

자신을 메시아로 생각하여 하느님처럼 대해주길 바랍니다.

수도자에게 이런 교만이 찾아오면

자신 안에 영성의 빛이 드러나 자신만 옳다고 주장합니다.

평신도에게 이런 교만이 찾아오면

다른 이를 차별하며 나만 특별대우를 받는 듯 움직입니다.

 

이렇게 교만은 

우리를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부정하는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더 나아가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그리스도의 적으로 만듭니다

 

오늘 기억하는 바실리오와 그레고리오 성인은

좋은 가문과 뛰어난 역량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이 하느님에게서 온 것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런 겸손을 통해 전통 신앙을 지켜갔고

하느님 사랑을 더 많은 이에게 전하게 하였습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교만의 유혹으로부터 영혼을 지키는 가운데

하느님 자녀로서 겸손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