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2022. 12. 30. 04:00ㆍ2023년 가해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라.
신앙인은 누구나성가정을 꿈꿉니다.
그러나 성가정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늘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
늘 기뻐야 한다는 생각
늘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
이런 유혹은 우리를 환상에 빠지게 합니다.
또 잘못된 생각도 합니다.
서로의 성장을 위한 관심이 집착이 되고
서로에 대한 응원이 눈치주기가 되곤 합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요소를 잊어버립니다.
가족은 서로에게 무엇이 되기보다
마음을 열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무엇을 하기에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존재입니다.
관계 안에 이해 득실이 아닌 사랑이 자리 잡을 때
서로에게 책임을 묻기보다 먼저 품어줄 수 있고
서로에게 기대하기보다 먼저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성가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 됩니다.
그럴때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는 자녀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도 자리 잡지 못하면서 누굴 도와줄 수 있을까요?
요셉은 묵묵히 가정을 지키는 벽이 되었습니다.
마리아는 사랑으로 예수님을 품었습니다.
예수님은 가정의 빛이자 희망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닮고자 하는 성가정이 무엇인지 돌아보며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을 닮아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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