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2022. 12. 27. 04:00ㆍ2023년 가해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자신이 모른다고 없는 것이 아닙니다.
들었다고 해서 아는 것이 아닙니다.
살펴보았다고 나의 것이 되지 않습니다.
만져보고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둘 사이에 관계가 맺어집니다.
우리의 마음이 상대에게 열리고
상대를 온전히 받아들이 수 있을 때
우리는 그와 관계를 맺고 그를 증언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처음부터 함께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오시기 전까지 우리는 몰랐습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당신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말씀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하느님에 대해 지식으로 채웠다고 해서
그분과 관계가 맺어지지 않습니다.
그분을 알고 다가가며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비로소 하느님을 증언할 수 있게 됩니다.
하느님 체험을 한 사람과
하느님 체험을 하지 못한 사람은 다릅니다.
하느님이 바라시는 것을 우선시하는지
아니면 하느님의 일에 치중하여 자신이 변하지 않은지에 따라
그들이 맺는 결실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은 자신이 체험한 하느님을
온 세상에 전했습니다.
그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의 체험을 담아 삶으로 증언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신 주님을 바라보며
우리 역시 증언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찾고 그분에 대해 알아가며
그분과 관계 맺고 살아갈 때
우리의 앎은 삶이 되어 증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증언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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