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9. 04:00ㆍ2023년 가해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하느님의 영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하느님의 종이 된다는 뜻입니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해주신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뜻에 온전히 내어드리는 삶
그것이 하느님의 종이 된다는 의미이며
하느님의 영을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제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가기 위한시작점에 서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자녀이지만
우리가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삶을 사는지는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세례를 받을 마음을 세웠을 때
우리는 삶의 참된 행복을 찾으려 했습니다.
참된 행복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받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했습니다.
우리 앞에 있는 하느님의 손길을 잡을 때
이미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에서
우리는 많은 유혹을 받습니다.
외부로부터 찾아오는 고난과 위기도 있지만
더 무서운 유혹은 내면에서 찾아오는 유혹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면서 하느님께 집착하거나
하느님을 내 뜻대로 움직이려고 하는 교만의 유혹입니다.
그런 유혹에 찾아왔을 때
우리는 세례자 요한처럼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세례자 요한에게 찾아온 교만을 물리쳤고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이게 했습니다.
결국 하늘이 열려 하느님의 영이 세상에 내려왔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의 종입니다.
사랑받고 있음을 아는 만큼 하느님께 내어드리고
하느님께 내어드린 만큼 더 큰 사랑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받은 세례에 담긴 의미를 살피며
오늘 하루 주님의 자녀로서 살아가고
주님의 종으로 주님께 의탁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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