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주간 금요일
2023. 1. 27. 05:00ㆍ2023년 가해
씨를 뿌리고 자는 사이에 씨는 자라는데, 그 사람은 모른다.
우리는 희망의 사람들입니다.
희망하는 크기만큼
희망에 대한 절실함 만큼
우리는 희망하며 인내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선택들이 후회될 수도 있습니다.
당장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고
자신에게 어떤 보상도 주어지지 않는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가진 이들은
하느님 안에서 자신이 식별한 선택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나약함과 한계를 알기에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부르심에 응답하며
하느님 안에서 깨달은 만큼 의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자신과
충만함과 완전함이신 하느님을 잘 알기에
겸손된 자세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고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찾으며
하느님의 일꾼으로서 하느님의 일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느님이 아닌 자기 자신 안 갇혀 있는 것처럼
위험한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보상이라는 희망을 강조한 것도
하느님과 깊은 관계에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나무씨앗의 비유도
겸손과 확신을 가진 이들에게 적용됩니다.
그렇기에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희망과 확신을 가지고 하느님께 의탁하며
인내를 가지고 기다릴 수 있는 지혜를 청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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