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9. 05:00ㆍ2023년 가해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행복에 대한 많은 말이 있습니다.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질 때 행복하다는 주장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었을 때 행복하다는 주장
그리고 행복은 호르몬의 결과라는 주장까지.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가지고 싶을 것을 가졌을 때 새로운 것을 가지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었을 때 새로운 것을 이루고 싶습니다.
약을 먹어 얻은 즐거움은 쾌락일 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행복은 우선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고 연약한 모습으로 다가오셨듯
행복하기 위해서는 소유하는 것이 아닌
가지고 있을 것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내면에서 사랑으로 온전히 의탁할 수 있습니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관심은 근심과 걱정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과거에 대한 관심은 후회나 미련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지는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선택하고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을 것에 집중할 때
우리는 온전히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과 지금 여기에 대한 집중은
결국 하느님께 대한 겸손과 의탁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그분 안에서 충만함을 누리고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그분께 의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를 깨달은 이만이
참된 겸손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곧 유한한 존재인 내가
무한한 존재인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의탁할 때
우리는 처음과 영원까지 행복을 누릴 수 있고
그분 안에서 충만함에 머물 수 있습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믿고
그분이 보여주신 모범을 따라 걸어가는 가운데
나에게 참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느끼게 깨달을 수 있는,
그리하여 의지를 가지고 주님께 다가가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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