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31. 04:00ㆍ2023년 가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신앙 여정을 걸어가면서
우리에게 기쁨과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인간적인 아픔과 슬픔도 찾아오고
세상으로부터 오는 유혹과 악도 찾아옵니다.
또한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때때로 응답 없는 독백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끈기와 인내입니다.
하혈하는 여인은
오랜 시간 병을 치료했지만 효과가 없었고
하느님으로부터 응답이 없었습니다.
흡사 버림받은 느낌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죄인으로 취급되며 사람들에게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인간다운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군중을 뚫고 예수님을 찾아갔고
수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만날 때
그녀는 그분의 옷자락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그 많은 이들 중에 오직 그녀만이
치유의 은총을 받게 됩니다.
그녀가 가진 믿음이 끈기와 인내와 만나
하느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회당장의 딸 역시 그렇습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고 판단하며 희망을 접었지만
예수님은 그녀를 일깨웠습니다.
사람들의 판단이 아닌 하느님의 섭리를 믿어야 함을
그것도 끈기와 인내로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 함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신앙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과 희망과 사랑입니다.
그러나 세 가지 덕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감정적인 느낌이 아닌
하느님을 향한 의지로 끈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은총을 청하며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돈 보스코가 희망을 놓지 않고
하느님과 학생들을 사랑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끈기와 인내로 하느님을 사랑하며
그분 안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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