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4주간 수요일
2023. 2. 1. 04:00ㆍ2023년 가해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삶은 고통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우리에게 안락한 곳이란 없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기와 질투가 자라나고
변화하는 자연 안에서 적응하는 과정은
그저 고통으로 느껴질 뿐입니다.
그러나 신앙을 가진 이들에게
고통은 우리 삶에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죽음이 끝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갈 수 있고
시기와 질투가 아닌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가
나를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로 바라보며
지금의 고통은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신앙을 가진 이들은
고통과 아픔이 찾아와도 희망을 찾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에 매달리기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충실합니다.
하느님의 큰 계획을 믿기에 희망을 가지고 나아갑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의심합니다.
그분이 자신들과 함께 지낸 사람이라며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고향이기에 더 많은 은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스스로 그것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좌절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안타까워하시며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당신의 일을 하십니다.
이 모습을 보며 우리도 기도합니다.
고통에 매달리며 한숨만 쉬기보다
고통을 넘어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신앙인임을 기억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바라보며
내려놓을 것을 내려놓으면서도
할 수 있는 것에 충실히 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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